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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글

추석날씨 더움

by 흐르는데로가보자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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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데 날씨가 너무 덥다. 

예전에는 추석즈음 되면 긴팔이나 얇은잠바를 입고 다니다가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고 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한낮기온이 32~34도를 왔다갔다 한다.

도저히 추석날씨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덥다.

날씨가 이렇게 변해가고 있으니, 생활풍속도 점점 변해가는 것 같다.

뉴스에서 올 추석에는 생선전을 먹지 마세요라는 뉴스를 내보내더라.

날씨가 더워 쉽게 상하기 쉬운 생선전을 먹지 말라는 이야기다.

물론 관리를 잘해서 먹으면 상관이야 없겠지만, 기후가 변함에 따라서 우리가 먹는 음식도 달라진다.

재료 자체가 변하고 있으니, 마냥 비싼 재료만을 고집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많이 잡히는 싼 재료를 위주로 음식을 마련하게 되니 말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생선전 동태전을 이제는 더이상 추석에 맛보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우울하다.

물론 동태전같은 경우야 이미 국내산이 아닌 러시아산이나 이런것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생산지가 우리나라가 아닌 것을 떠나, 상할 수 있는 기후라 그 음식자체를 먹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올 수도 있으니

하지만 난 무조건 먹을거다.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먹을때마다 에어프라이기에 돌려먹던, 프라이팬에 구워먹든.

이렇게 먹다보면 언젠가는 또 귀찮아져서 자연스레 동태전을 멀리하게 될 수는 있지만.

그 맛을 포기할 수는 없다.

산해진미의 비싼 음식도 아닌 동태전하나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이 더러운 세상 ㅋㅋ

다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의 앞으로의 미래를 한번 알아보시라.

미리미리 내 최애 음식 후보군을 작성해 놓아야 될 상황이 올지 모른다.

미리미리 넓은 스펙트럼의 음식후보군을 마련해 놓고, 풍족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기를...

가을인데 가을인데 덥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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