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끝나간다.
추석연휴가 끝나간다. 길다면 길었던 5일의 마지막날이다.
모든 연휴가 그렇듯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하루이틀 부모님댁, 친척집에 다녀오면 그냥 2~3일은 날라간다.
첫날은 준비하느라 날라가고... 결국 마지막날인 오늘만 남는다.
푹 쉬어야 하는데, 연휴가 끝났다는 아쉬움에 한숨만 깊어간다.
추석연휴는 이리저래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많아 사실상 5일 연휴가 되어도 실상 쉴 수 있는 날은 길어야 1~2일이다.
나른하고 피곤하기만 하다.
이 추석연휴 여파는 또 언제까지 갈것인지.
그나마 다행인것은 10월에 휴일이 꽤 많다는 것이다.
10월1일 국군의날도 임시공휴일이 되었고 10월3일 개천절, 10월9일 한글날이 있다.
10월2일과 4일에 휴가를 낸다면, 다시 6일의 연휴가 찾아온다.
이때 휴가는 온전히 나와 가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연휴이다.
물론 추석연휴뒤에 바로 휴가를 낸다는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다.
직장내에서 엄청나게 지위나 실력을 인정받았다던지, 아니면 그 반대로 있으나마나 한 존재였을때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10월2일이나 4일에 샌드위치 휴가를 다같이 쓰는 회사도 꽤 나 있는거 같기는 하다.
사실 격일로 쉬게 되면 업무 능률도 오르지 않으니 차라리 연차 소비나 하는 심정으로 말이다.
하여간 또 1년에 두번 치르는 큰 명절이 추석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무더운 추석은 처음이었지만, 다음 추석도 이렇게 무더울 것 같다.
다음 추석에는 명절음식을 바꾸어야 할지도 모른다.
상하지 않고 시원한 팥빙수같은 음식으로 말이다.
아! 갑자기 시원한 팥빙수가 땡긴다.
저녁은 시원한 우유빙수 한그릇 때려야겠다.
술을 멀리하는 요즘 유난히 단것이 많이 땡긴다.
술을 덜 먹는대신 탄산음료를 더 먹게 된 건....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인가?
인생이 그런것 같다. 플러스만도 없고 마이너스만도 없다.
다 섞이고 섞여서 결국은 어떤건지 모르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오늘 하루 무사이 잘 보내고... 내일은 잘 맞이해야겠다.
즐거운 추석이었다.
다음 휴일을 기다리며 항상 꿈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