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하게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흐리다.

비소식이 있었나? 오후에 잠깐 비가 내린단다.

근데 왜 아침부터 이렇게 흐리지?

날씨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게 언제 부터였지?

어렸을때는 날씨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소풍때 빼고는)

날씨가 흐리다고 항상 기분이 칙칙한건 아니다.

신나는 일 즐거운일이 있거나, 기다리고 있다면 날씨가 흐려도 기분은 괜찮다.

날씨도 흐리고 기분도 영 찜찜하다면... 그날은 하루종일 별루다.

무얼해도 힘이 나지 않는다.

사람은 이성적인척 하는게 미덕으로 알고 행동하는게 본능인가 보다.

사회적인 동물이다보니 어딜 가도 주위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건 당연하지만....

간혹 혼자 있는 공간에조차도 그 미덕의 영향을 받는다.

길들여졌나보다.

이 사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