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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글

책상정리

by 흐르는데로가보자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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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상정리를 했다.

학창시절 시험보기 전에 공부열심히 한다고 책상정리하다 지쳐서 정작 공부는 못했던 기억이 다들 있지 않나?(나만 있을지도, 공부 못하는 전형적인 예 ㅋㅋ)

나이가 들면서 점점 책도 안 읽고, 나 자신을 위한 취미? 공부? 같은 것을 하지 않게 된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이고, 그냥 신경이 안 쓰인다고 해야 할까?

나이 먹으면 저절로 찾아오는 피로 때문일까?

체력이 예전만 못한 것도 분명 한 몫을 하긴 할것이다.

하여간, 책상정리를 하고 나면 먼가 뿌듯한 기분이다.

마치 학창시절 독서실에 가서 잠만 자고 오더라도... 새벽공기를 마시며 귀가할 때의 기분이랄까?

이것이 시작이다... 라고 나에게 위안을 주던 그 때...

가끔 생각해본다.

내가 지금 이 마음으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과연 학창시절을 그 때보다 알차고 잘 보낼 수 있을까?

(다들 돌아갈수도 없긴 하지만, 남자의 경우 군대땜에 군제대전으로 돌아가기는 꺼릴것이다. 물론 병역특례 같은걸 알아 볼 수도 있겠지만.... 재수없으면 다시 군대 가야 한다)

나이가 먹을 탓일까? 이런 저런 얘기 주저리 주저리... 주제도 없고. 그냥 뇌에서 정리하지 않고 쏟아내는 기분...

오늘도 이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시간이 아깝기도 하지만, 이렇게 그냥 흘러가는 시간자체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4시간 신경 곤두세우고 살 필요는 없지 않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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