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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 테니스....
인조잔디코트가 많아져서... 비가 왠만큼 많이 오지 않으면 배수가 잘되 테니스 치기가 가능하다.
비가 오는 날은 하늘만 쳐다본다.
앞으로 얼마쯤 오나? 이쯤오면 테니스 칠 수 있겠지? 하늘만 쳐다본다.
하지만, 비오는날에는 평소보다 부상의 위험이 4배는 늘어난다.
첫째, 미끄러짐 주의.. 비가 와서 코트가 젖어 있다 보니 미끄러지기 쉽다. 발가락을 잔뜩 움켜쥐고 플레이해야 한다.
둘째, 엘보 주의. 공이 물에 젖어 평소보다 훨씬 무거워 진다. 평소처럼 치다가는 엘보가 아작이 날것이다.
셋째, 눈에 이물질 들어감 주의. 꼭 고글을 착용하자.
비가 온 후에 테니스를 치면 멋진일도 있다.
물을 잔뜩 머금은 테니스 공을 치면 날라가면서 공의 회전에 따라 물을 뿜어내면서 쭈~욱 뻗어 나간다.
만화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비쥬얼 효과... 저런볼을 치는 내가 멋지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저렇게 치려면 엘보 주의.
낮에 치러가야 되는데 비는 언제 그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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